순간을 읊조리다
칠십 명의 시인 지음
216면 / 국판 변형 / 2014-08-21
가격 : 13,000 원
분류 : 시 > 시집
그 순간, 시 한 줄의 특별한 위로가 찾아왔다 홀로 울고 난 다음날 출근할 때, 귀갓길에 문득 아파트 계단을 올려다 볼 때, 잘 하려고 노력하는데 왠지 눈물이 날 때, 오늘도 사랑한다고 말 못하고 돌아섰을 때…… 누구도 알아채주지 못하고 스쳐간 당신의 순간들이 있다. 『순간을 읊조리다』에는 우리 삶의 순간을 붙잡은 감동적인 시의 문장들이 담겼다. 시대를 대표하는 칠십 명의 시인들이 읊조린 시 한 줄은, 친구보다, 가족보다, 때론 나보다도 더 내 마음을 잘 헤아리는 듯하다. 그것은 살아가는 날들에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장 밑바닥까지 치열하게 훑어 올린 ‘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사람들은 모두 왜 내 마음 같지 않을까….’ 이럴 때 우리는 문득 외로워진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우리 곁엔 시가 있다. 시는 나도 몰랐던 내 맘을 끄집어내어,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생각지도 못한 깊이까지 닿아 다독여준다. 이 책은 지금까지 막연한 ‘힐링’의 권유에 지친 독자들에게, 문학의 문장에 감도는 ‘사유’의 위로를 전하고 있다.
물금
최서림 지음
116면 / B6신판 / 2010-12-27
가격 : 7,000 원
분류 : 시 > 세계사 시인선
“초로(初老)의 생이 구가한 찬란한 초로(初露)의 언어” 최서림의 시집 『물금』이 출간되었다. 『물금』은 언어에 대한 자의식과 초로(初老)의 생에 대한 회한이 도드라지며, 시인의 서정적인 시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세월에 부대끼면서 마음과 시를 구체적으로 쌓아가는 재목(材木), 이번 시집에서 정직하고 절실하게 노정되어 있는 재목의 정체는 초로의 생을 구체적으로 겪어내는 몸과 마음이다. 시인은 세월이 마련해준 깊고 넓고 둥근 마음의 모양을 ‘집’이라 부르며, ‘마음의 집’이기도 하고 ‘시의 집’이기도 한 이번 시집의 ‘집 한 채’를 지어 보인다.
화창한 날
신현정 지음
95면 / B6신판 / 2010-09-30
가격 : 7,000 원
분류 : 시 > 세계사 시인선
“우울과 외로움, 슬픔을 함축한 명랑성” 신현정의 유고 시집 『화창한 날』이 그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되었다. 1974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이 2009년 지병으로 타계하기까지 그의 시에 대한 열정이 오롯이 녹아 있는 시집이다. 신현정은 자신의 슬픔이나 외로움을 극도로 절제하고 그것을 명랑성으로 바꾸어 놓는 데 주력했던 시인이다. 그의 시 세계는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에 대한 지속적인 옹립이며 철저한 긍정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정면성을 벗어나 놀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신현정의 시 속에서 딱딱한 세계는 비로소 다정해지며 천진난만한 꿈을 품는다. 시인은 이 천진난만한 꿈을 끊임없이 생성시킴으로써 삶의 어둠과 슬픔을 닦아내었다. 그의 다섯 번째 시집이면서 유고 시집인 『화창한 날』에서는 이러한 시적 몽상을 고스란히 연계하고 있다.

〔품절〕
간잽이
정진혁 지음
131면 / B6신판 / 2010-08-23
가격 : 7,000 원
분류 : 시 > 세계사 시인선
“삶의 현실을 내성화하는 시간” 2003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으로 등단한 정진혁의 첫 번째 시집으로, 제1회 구상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이다. 정진혁의 이번 시집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마음은 현실의 궁핍과 지난함을 견디고 지우는 그리움의 시간적 속성만 보여주지는 않는다. 자연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자연 그 자체의 싱싱한 활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묘파해내는 시편을 담아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세로 말미암아 그의 시편들은 삶의 남루함과 신산함을 현실에 처한 분노와 저항으로 표출하던 1960년대, 1970년대의 현실 참여 시편들과 다른 방향을 기약하게 만들어준다. 가족사의 고통과 결핍을 서정으로 일구어내는 그의 시선이 ‘시간성’을 주목하는 것도 그러한 방향의 차별성을 확보해주는 중요한 특징일 것이다.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이상호 지음
136면 / 4*6 / 2008-05-01
가격 : 9,500 원
분류 : 시 > 시집
의사 시인의 솔직한 고뇌와 사랑 일상에서 솔직담백한 시어를 뽑아내는 이상호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가 발간되었다. 이상호 시인은 1976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아름다운 생명』 『안개 저편에 길이 있을 것이다』 『뉴욕 드라큘라』 『우리는 함께 시간 속을 걸어가네』(부부 공동시집)를 펴낸 바 있다. 이번 시집에는 인생, 사랑, 환자,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65편의 시를 담았다. 이상호 시인은 디스크와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의사이며, <우리들병원>의 이사장이다. 그는 1984년 부산에 척추 수술 전문병원 <우리들병원>을 개업한 이래 지금까지 의사로서의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하지만 이상호 시인은 틈틈이 시를 써서 꾸준히 시집으로 묶으며, 시인으로서의 자리를 지켜왔다. 「수술」 「내 콩팥은 피를 걸러서」 「수두증 성군」 「악성 뇌종양 소녀」 「척추마비 최씨」 「허리디스크 김씨」 「병원 주변」 「응급실」 같은 이번 시집에 실린 제목이 암시하듯이 그는 의사라는 직업과 시인으로서의 역할을 나누어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시 쓰기와 환자 돌보기가 사람을 사랑한다는 점에서 같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네 몸을 열어 보았을 때//네 몸 밖으로/세상 속으로/밀려오는 네 피의 파도/내 손을 적실 때//네 골수염/아픈 기억이 내게 전해져 왔어”(「무력증 문씨」 부분)에서 처럼 그는 시를 쓰듯이 환자를 돌보고, 환자를 돌보듯이 시를 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시에는 고통을 치유하고 죽음을 지켜보는 의사로서의 고뇌와 사랑이 가득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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