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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정윤정 대본집,  2023

인생드라마가 또다시 인생책이 되다

수많은 사람에게 10년 가까이 사랑받아온 드라마 〈미생〉작품집 출간!
불안한 세상 속에서 이름 없이 고군분투 중인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

채널 공식 클립 영상 누적조회수 2억 5천만 뷰! 방영 이후 약 10년 동안 꾸준히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온 인생드라마 〈미생〉의 작품집이 출간됐다. 작품집에는 드라마 전회 대본은 물론이고 배우 임시완, 김대명, 이성민이 각각 들려주는 내밀한 이야기들, 4시간에 걸쳐 심도 깊게 주고받은 김원석 감독의 〈미생〉 인터뷰, 각색 과정과 인물 간의 관계성 등을 30쪽에 눌러 담은 정윤정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손으로 잡히는 물성에서도 드라마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표지에 미생에서 완생으로 나아가는 도형 형압을 넣어 메시지를 담았고, 북케이스를 원인터내셔널 특유의 무드가 느껴지도록 구성하는 등 디자인적으로도 소장 가치를 높였다.

마음을 어루만져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은 드라마를 하나의 책으로 엮어가는 세계사 인생드라마 작품집 〈미생〉에는 전회 대본, 작품집만을 위해 일러스트레이터 손은경이 그린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고,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제작기, 스틸컷과 코멘터리 등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나 원작의 메시지와 핵심 에피소드를 유지하되 원래의 구조를 허물고 새롭게 드라마 서사로 써나가는 까다로운 과정이 ‘작가의 말’에 면밀히 담겨 있다.

30쪽에 달하는 정윤정 작가의 솔직하고도 꾸밈없는 집필 과정은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뿐 아니라 콘텐츠를 구성하고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도 큰 영감이 되어줄 것이다. 이외에도 극 중 영업3팀이었던 배우 임시완, 김대명, 이성민의 그때와 지금을 아우르는 드라마 이야기,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기록적인 작품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의 네 시간 분량 인터뷰가 각 권에 수록되어 있다.

인생드라마 작품집은 부록뿐 아니라 외적으로 다가오는 물성에도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온전히 담아보고자 했다. 〈미생〉 1~3권 표지는 각각의 선들이 부대끼며 원을 만들어가는 “미생에서 완생으로” 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또한 질감이 살아 있는 백색 계열 종이에 먹박만을 사용한 원인터내셔널 공간 배치도는 극 중 배경인 원인터내셔널 사무실의 무드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북케이스 표지 정중앙에 들어간 영업3팀의 사진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미생-04

1권 여전히 더할 나위 없었다
임시완 “장그래가 느끼는 감정은 49와 51처럼 미묘하고 복잡했다. 하지만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이야말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어쩌면 더 있을 법한 것들 아닐까.”
“서투르고 부족했지만 그래도 잊고 싶지는 않다. 그때의 내게는 지금의 내가 결코 표현하지 못할 감정들이 있기 때문에.”

2권 8년 뒤 띄우는 편지
김대명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지금 나는 극 중 누구의 모습일지 생각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장그래의 모습일 때도 있었고, 언젠가는 김 대리의 모습일 때도 있었습니다. 현재 제 모습에 따라 ⌜미생⌟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2권 감독 인터뷰
김원석 “우리끼리라는 인상을 주는 무리를 형성해 누군가를 소외시키는 건 건강하지 못한 연대이겠지요. 이것은 장그래가 인턴 초반에 지독한 외로움을 느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서로 든든하게 의지가 되면서도 과한 구속을 요구하지 않는, 마음이 맞는 사람에겐 언제나 열려 있으면서도 맞지않으면 또 언제나 보내줄 수 있는 조금은 헐거운 연대를 좋아합니다.”

3권 작가의 말
정윤정 “완벽한 소외감과 결핍과 불안감, 절대로 편입될 수 없는 세계에 들어와서 흩어져가는 자존감. 그런 것들이 만들어 낸 회색빛 정서가 있어요. 그걸 장그래에게 얹었어요. 그렇게 해두니 그제야 장그래가 움직여졌어요. 비로소 내가 알 수도 있는 사람이 된 거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있어 저와 감독님은 어떤 인물이 보여주는 마음과 행동 사이의 틈을 찾아내고 그 속에 숨겨둔 진짜 마음을 캐릭터화하는 방향에 서로 동의합니다. 사람들이 대체로 숨기려고 하는 솔직한 감정을 담는 것이죠. 그런 것들이 인물의 입체감을 만들고 크게는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미생-1

제1국 S#60
그래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 해서인 걸로 생각하겠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으로 나온 거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뿐이다.”

제2국 S#67
그래 “우리 애…라고 불렀다…”

제3국 S#59
상식 “성취동기가 강한 사람은 토네이도 같아서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피해를 주지. 하지만 그 중심은 고요하잖아. 중심을 차지해.”

제4국 S#37
선 차장 “과거가 내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알고 보면 내가 과거를 붙들고 있을 때도 많거든요.”

제4국 S#69
상식 “이왕 들어왔으니까 어떻게든 버텨봐라. 버티는 게 이기는 데야.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니까. 넌 모르겠지만 바둑에 이런 말이 있어. 미생, 완생.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

제6국 S#83
그래 “그래…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는 거다…”

제8국 S#1
사범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 돼.”

제10국 S#81
동식 “남들이야 우리더러 넥타이 부대니 일개미니 하고… 나 하나쯤 어찌 살아도 사회든 회사든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이 일이 지금의 나야.”

제14국 S#1
그래 “전부인 것처럼 보여도 조금만 벗어나보면 아주 작은 부분의 일부임을 알게 된다.”

제17국 S#28
상식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어. 파리 뒤를 쫓으면 변소 주변이나 어슬렁거릴 거고 꿀벌 뒤를 쫓으면 꽃밭을 함께 거닐게 된다잖아.”

제19국 S#77
상식 “안 될 것 같더라도 끝은 봐. 살다 보면, 끝을 알지만 시작하는 것도 많아.”

✶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남자최우수연기상, 남자신인연기상
✶ 서울드라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 드라마 공식 채널 클립 2억 5천만 뷰

미생-2

우리가 각자의 일터에서 고군분투하는 하루하루가 생생히 담겨 있어 그해 신드롬이 되었던 드라마 <미생> 작품집이 출간됐다. 좋은 반응을 얻었던 원작이라면 매체를 옮겨왔을 때 이를 바라보는 잣대가 엄격해지곤 한다. 그러나 드라마 <미생>은 원작에서 가져올 것은 가져오면서 이야기를 새롭고 풍성하게 직조하여 많은 이의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 방영 이후 1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오상식 같은 리더와 김동식 같은 동료가 필요하며, 직장인들의 삶은 팍팍하다.

이런 이유들로 사람들은 여전히 <미생>을 자신의 인생드라마로 간직하고 있다. 삶의 근원을 조명하기에 언제 다시 보아도 우리에게 의미를 남기는 이 이야기는 쉽고 빠르게 빛을 낼 만한 것들에 눈을 돌리지 않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나간다. 지금까지도 드라마 필수 요소처럼 쓰이곤 하는 멜로를 <미생>은 과감히 배제했고, 서사 전개를 위해 쓰이곤 하는 헛된 희망도 담지 않았다. 다만 출구 없는 답답한 삶에 갇힌 듯 느껴질 때 그래도 살아갈 수 있는 작은 힘이 결국 ‘사람’이라고 말하며 위로를 전할 뿐이다.

마음을 어루만져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은 드라마를 하나의 책으로 엮어가는 세계사 인생드라마 작품집 <미생>에는 전회 대본, 작품집만을 위해 일러스트레이터 손은경이 그린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고,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제작기, 스틸컷과 코멘터리 등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나 원작의 메시지와 핵심 에피소드를 유지하되 원래의 구조를 허물고 새롭게 드라마 서사로 써나가는 까다로운 과정이 ‘작가의 말’에 면밀히 담겨 있다.

30쪽에 달하는 정윤정 작가의 솔직하고도 꾸밈없는 집필 과정은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뿐 아니라 콘텐츠를 구성하고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도 큰 영감이 되어줄 것이다. 이외에도 극 중 영업3팀이었던 배우 임시완, 김대명, 이성민의 그때와 지금을 아우르는 드라마 이야기,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기록적인 작품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의 네 시간 분량 인터뷰가 각 권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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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드라마 작품집은 부록뿐 아니라 외적으로 다가오는 물성에도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온전히 담아보고자 했다. <미생> 1~3권 표지는 각각의 선들이 부대끼며 원을 만들어가는 “미생에서 완생으로” 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또한 질감이 살아 있는 백색 계열 종이에 먹박만을 사용한 원인터내셔널 공간 배치도는 극 중 배경인 원인터내셔널 사무실의 무드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북케이스 표지 정중앙에 들어간 영업3팀의 사진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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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왜 드라마 작가가 되었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무엇을 쓰고 싶은지, 여전히 대답을 못 합니다. 그러나 한 편씩 쓸 때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진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MBC 드라마넷 미니시리즈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시즌 1, 2 / 시즌 3(크리에이터)」, EBS 드라마 「TV로 보는 원작동화」, MBC 미니시리즈 「아랑사또전」, tvN 「몬스타」 「미생」 「하백의 신부 2017」, JTBC 「아이돌 – 더 쿱」을 썼습니다. 아직도 알아야 할 나 자신이 있는 것인지, 또 쓰고 있습니다. 판을 깔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